20대 초반때 봤던영화를 결혼하고 출산하고 늑대아이를 다시 보니까 영화에서 나오는 육아의 힘든것이 공감되어서 그런지 몰입도 더 잘되고 극중 하나의 마음이 내마음까지 잘 전달이 된다. 어떻게든 아이를 잘키우고 싶은 마음, 보호하고 싶은 마음, 내곁을 떠나가는 자식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까지 크읍 ㅠ 눈물없이 볼수없더라.
영화속에서 공감이 되어서 기억에 잘 남았던 장면들 : )
영화 초반부터 다정하게 나오는 신혼부부의 삶 ^^ 서툴지만 따뜻하게 만든 밥을 만들어 함께 먹었을때가 기억이 났다. 그때 내가 밥을 잘 못해서 맛이 좀 싱거웠는데도 맛있다며 웃어주던 신랑의 모습이 생각나네 ^^ ..
아기를 데리고 산책하는 장면에서 저렇게 머리밖으로 벗겨지는 모자를 다시 씌워주는 장면이
나도 늘상 산책할때 자주 움직이는 아들때문에 하는 행동이라 왠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아들은 아직 어려서 뛰지를 못하지만 나중에 아들과 태어날 동생과 함께 저렇게 눈밭에서 함께 즐겁게 놀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행복하게 표현이 잘 되었다.
실제로 우리부부도 아들을 가운데 두고 저런 다정한 대화를 나눴다. 출산을 하고 나니 자식의 행복이 곧 우리의 행복과 목표임을 알게되었다. 아들이 그저 행복하기를 그저 자유롭기를 .. '-' ♡ 기도한다.
꼭 신랑없이 혼자 육아할때 이런일이 종종 발생하긴 하는데 말을 하지 못하는 아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면
팔이 저려와도 계속 안게된다. 이 장면 보고 우리 아들을 괜시리 한번 더 안아봄 : )
처음 미음이유식을 만들때는 어려움이 없었는데 점점 중기 이유식을 만드는 단계에서 여러가지 신선한 재료를 도전하는 내 모습과 닮았음 ㅋㅋ 정말 이유식 잘게 다지는게 손목에러인 나에게 정말 힘듬 ㅠ
육아하면서 제일 어려운게 육아도 힘든데 아이가 자는 그 짧은 시간에 밀린 집안일을 하고 육아에 관해 공부를 하는게 진~~~ 짜 피곤할때가 많다. 여기선 주인공이 저렇게 책 읽다가 자지만... 나는..... 핸드폰으로 육아공부하다가 급 졸아서 핸드폰을 얼굴로 많이 맞았다....
일찍 죽은 남편이 꿈속에 나타나 하나를 꼬옥 껴안는 장면. 이장면에서 하나의 고되고 힘들었던 마음의 무게가 남편의 넓은 어깨에서 사라져간다. 이장면을 보면서 애틋하면서 짠하고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부터 도시에서의 생활이 아닌 시골에서 생활했다면 남편의 죽음도 빗겨가지 않았을까? 오히려 산속에서 편안하게 아이들에게 늑대의 삶도 가르치고 좋아하는 사냥도 산책도 가족과의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마지막에 아들은 산속에서 늑대의 삶을 살아가고 딸은 인간의 삶을 선택하여 학교를 진학하고 엄마는 아이들의 그런 선택을 존중해주고 가끔 산너머에서 울려퍼지는 아들의 하울링 소리를 들으며 안심을 하는 하나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둘이서 아이를 양육하는것도 버거운데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다니 대견하고 안타깝고 ^^ 그래도 모두 좋은 방향으로 흘러서 다행이다. 영화의 끝에서 나오는 엔딩음악이 정말 한번더 엄마의 마음을 후벼판다.
엔딩가사중..
してあげられること もう なにもないのがしら
해 줄 수 있는 것.. 더 없으려나
いつかあなたが 旅立つどきは
언젠가 너가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きっと 笑って 見送ってあげる
분명 웃으며 보내줄거야-
ううう ううう でもちょっと さみしいかな
우우우 우우우 하지만 조금 쓸쓸할 것 같아
うおおん うおおん おねがい しっかり生きて
워우우 워우우 부탁해 건강하게 살아줘-
이 가사에 그만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고 내 곁에서 자고있는 아들의 얼굴을 한번 더 지긋이 바라보았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화를 보아서 기분이 좋다. 이렇게 짤로 만드니 짤막하게 그때의 장면이 다시 생각나고 좋다.
육아하다가 한번쯤은 봐도 좋을 영화 : )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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