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마비 고백, 자우림 김윤아의 아픈 고백

뇌신경 마비 고백, 자우림 김윤아의 아픈 고백 

 

김윤아, 투병 중에도 음악을 향한 끈끈한 사랑…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 들어도 마음을 사로잡는 목소리,
자우림의 보컬이자 솔로 아티스트로도 사랑받는 김윤아 씨.
그녀가 겪어온 병과 치료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세비시 강연’에 출연한 김윤아 씨는
2011년, 자우림의 8번째 정규 앨범을 만든 이후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고백했어요.
면역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뇌신경 마비가 찾아왔고,
후각, 미각, 청각은 물론 통각과 냉온감각까지 모두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얼굴부터 상체의 근육, 미주신경까지 문제를 겪었다는 말에
오랜 시간 조용히 아픔을 견뎌온 그녀의 삶이 얼마나 고된 길이었는지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선천성 면역 결핍 질환을 앓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현재도 매달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김윤아 씨는 늘 음악과 무대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어요.

자우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김윤아 씨는 질환을 세심히 관리하고 있고,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전하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기도 했죠.

그녀는 최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한 근황을 전했는데요,
4월 4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왔다는 이야기 속에는
그녀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이 담겨 있었어요.
“혈압이 80/53이라 좀비가 된 줄 알았다”고 말하며,
누운 채 눈도 못 뜨던 순간에도
병실 어딘가에서 들려온 “됐다”는 말에 안도감을 느꼈다고 해요.
그리고 이틀간 21시간의 릴레이 수면 끝에
이제야 정신이 조금 들었다며 근황을 전했답니다.

아티스트 김윤아, 무너지는 몸을 안고 노래를 불렀다 

이렇게 진솔하게 자신을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끝내 음악과 팬들을 잊지 않는 그녀의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어요.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람,
그리고 그 과정마저도 한 편의 시처럼 담담하게 풀어내는 김윤아 씨.
그녀의 투병은 단지 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가장 깊고 고요한 여정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대 위 김윤아의 눈빛은 언제나 강렬하고,
그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랫동안 음악으로
우리 곁에 있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걸어가는 길이 조금 덜 고되고,
조금 더 빛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윤아 씨, 언제나 당신의 노래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고, 충분히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