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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 짤 / 1. 닭발 같은 크리스마스엔 소주를

by 달콤한인생/ㄷㅋ 2022. 3. 9.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다떠는 육아동기 친구가 갑자기 꼭 보라며 추천했던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우리 둘다 술과는 먼 인연인지라 갑자기 술관련 드라마를 추천하는 친구가 낯설었다. 그래도 이렇게 매일 추천하는걸 보니 한번은 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신랑과 함께 보게되었는데 하루만에 정주행 끝냈음 ㅋㅋ 요즘 진짜 좋은세상이다. 드라마를 한번에 몰아서 본다는게 어찌나 좋은지 삼시세끼 티비앞에서 챙겨먹으면서 신랑과 간만에 웃으면서 봤다.

1화. 닭발 같은 크리스마스엔 소주를
이번 크리스마스도 외롭게 보낼 순 없다! 학수는 학교 후배에게 소개팅을 부탁해 세명의 여자와 차례로 술자리를 가진다. 쉴틈없이 소주를 권하는 종이접기 유투버 지구, 지나친 하이텐션의 요가 강사 지연, 소캐팅 나와서도 일하는 방송작가 소희까지 .. 이 여자들 전부, 감당불가 술꾼이다. (티빙줄거리)

데이트 초면부터 무게잡고 후래자삼배로 시작하는 지구의 모습에 학수는 뭔가 필이 좋지 않지만 일단 마시고 시작해본다. 이어 점점 늘어나는 소주때문에 자신의 감이 맞다는걸 확신하고 도망가려 하나 자존심이 쉽게 그를 보내주지 않는다.
> 이장면에서 나는 술알못이라 이런 술룰?술예의? 이런건 내게 너무도 신기한 세상이다. 대학시절 꽤나 먹었다는 신랑에게 저런 룰이 있냐고 물으니 자기도 처음 봤다며 껄껄 웃는다.

이어서 학수는 요가선생 지연이와의 술자리를 가지게 되는데.. 너무도 인형같은 외모인 지연의 모습에 뿅가지만 이내 말도안되는 하이텐션의 지연, 안주로 나온 닭발에게 경례를 하고 , 갑자기 해뜰때까지 마시자며 도전을 외치고, 미래의 재희아빠를 찾는 당황스런 연출로 학수는 이내 겁을먹고 도망간다. 이어 방송작가 소희도 만나보지만 게임이라는 명목으로 육체에서 ~ 영혼까지 탈탈 털려버린다.
> 여기서 한선화씨 너무 이쁘게 나오고 백치미가 촬촬 흐르는 캐릭터가 여자인 내가 봐도 귀여워 //ㅅ/// 찰떡 연기가 이런건가 싶더라. 매력있어 매력있어 기지배!!

결국 학수는 감당할수 없는 술꾼 여자들을 피해 도망간다 ㅋㅋ

결국 학수에게 차인? 술꾼 여자들은 크리스마스에 모여 아무일도 없단듯이 자연스레 술모임을 가지게 되고 어느 연인들 부럽지 않은 뜨거운분위기에 + 술기운에 + 수다에 = 행복에 빠져 알딸딸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술기운이 온몸을 휘감을때쯤 지구가 먼저 일어나 당당히 포부를 밝힌다.

이어 차례대로 각일병씩 소주를 부여잡고 발표한다.
지구 - 크리스마스에는 남자친구 먹을꺼야 !!!
소희 - 한명말고 두명만나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나쁜년될꺼다!!!
지연 - 두명이랑 할꺼다!!!
이 말은 곧 이 드라마의 복선이 된다 : )

> 처음 술꾼도시여자들이라길래 뭐 미식드라마처럼 술요리같은거 나오나? 했더니 우리들의 20대 30대때 흔히 볼수있는 는 친구들의 모습이 펼쳐지고 우리 내 삶속에서 있을만한 스토리가 흘러나오니 친근했다. 그리고 코로나 위기로 사람들과 만나서 저런 즐거운 모임도 못하는 요즘. 드라마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신랑과 함께 술이 아닌 치킨과 콜라로 이들의 짠에 맞쳐 마시니까 더 몰입감이 좋아지더라 : ) 댓글보니 드라마를 보면서 혼술했다는 댓글이 많더라 ^^ 그만큼 이 드라마가 우리내의 아쉬움을 소주잔처럼 찰랑하게 채워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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